코골이 우울증, 심하면 심장질환.. 코골이 없애는 비법은?

[코리아데일리 정다미 기자]

▲ 사진=KBS2 위기탈출 넘버원 방송 캡처

코골이가 심하면 우울증에 걸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에 누리꾼들의 관심이 뜨겁다.

호주 연구팀은 수면 중 코를 심하게 골면서 간헐적으로 호흡이 끊기는 ‘수면무호흡증’이 우울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의 데이비드 힐먼 박사는 ‘수면무호흡증이 심한 사람일수록 우울증이 나타날 위험이 높다’고 말하며 ‘수면무호흡증을 치료하면 우울증 증세도 현저히 줄어든다’고 밝혔다.

최근 서울 아산병원 연구팀이 수면무호흡 환자 3백여 명을 분석한 결과 그 중 40%가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잠을 자는 동안 무호흡으로 산소가 줄어들어, 저산소증이 발생한다. 이로 인해 기분을 조절하는 뇌 신경세포가 손상되어 우울증이 생기는 것이다.

코골이는 주로 비만 혹은 호흡기 질환으로 인해 호흡기가 비대해진 경우, 코 안에 기형적인 구조나 혹이 생긴 경우에 공기가 통과하기 어려워지면서 나타난다.

코골이가 심해지면, 피로감, 수면 장애, 성격 변화, 성욕 감소, 발기부전, 두통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어린 아이의 경우 학습 부진, 발달 지연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입으로 숨을 쉬게 되면, 얼굴이 길어지는 변형도 올 수 있다.

수면무호흡증이 심할 경우, 부정맥, 고혈압, 심장질환, 폐질환, 당뇨병, 녹내장 등이 생길 수 있으므로 빨리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코골이를 줄이는 방법은 바로 ‘압박스타킹’이다.

캐나다 토론토대학에서 연구한 결과 ‘압박스타킹’을 신으면 코골이가 줄어든다는 연구 보고가 있다.

압박스타킹을 신어 다리를 압박해 혈액을 온 몸으로 퍼지게 만들어 밤에 잠을 잘 때, 경부로 몰리는 혈액을 감소시킬 수 있도록 하는 원리이다.

또한 코골이가 심할 경우 똑바로 자기 보다는 옆으로 누워 자는 것이 좋으며, 체중 감량·금주·금연 등의 방법을 이용해 코골이를 줄일 수 있다.

이러한 방법으로도 코골이를 고칠 수 없으며 심한 수준인 경우 수면클리닉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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